반도체

AMD,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CPU·GPU 성장 ‘지속’

윤상호
- 분기 매출액 5조원·영업익 1조원 돌파…영업이익률 22%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AMD가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량 확대를 지속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 기록을 연일 다시 쓰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지켰다.

26일(현지시각) AMD는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MD는 CPU와 GPU 세계 2위 업체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다. 제품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등이 제조한다.

일반회계기준(GAAP)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억1300만달러(약 5조300억원)와 9억48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2%다. 전기대비 비슷한 수준 전년동기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분기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데이터센터용 CPU 매출이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억9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와 5억1300만달러(약 60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 낮지만 전년동기대비 34% 높다.

▲라이젠 ▲라데온 ▲AMD인스틱트 제품군 모두 호조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강화했다. 175개 이상 AMD CPU가 MS 새 운영체제(OS) ‘윈도11’과 호환한다. 레노버 HP 에이수스 등이 AMD CPU 탑재 노트북을 출시했다.

앤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커스텀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억1500만달러(약 2조2300억원)와 5억4200만달러(약 63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69%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6% 전년동기대비 284% 올랐다.

에픽 CPU 채용이 많아졌다.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이 3세대 에픽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소니와 MS 게임기 신제품 수요도 실적을 견인했다. AMD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CPU를 공급한다.

한편 AMD는 2021년 4분기도 기세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45억달러(약 5조2500억원)로 추정했다. 전기대비 4% 전년동기대비 39% 확장한 수치다. 또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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