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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버, UT로 한국시장 재도전 “전세계 5대 시장 놓칠 수 없어”

최민지
-택시 활용한 배달앱 진출 계획 ”열려 있어“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시장에서 연이어 실패를 맛보고 사업을 중단해야 했던 우버가 SK텔레콤(현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한 ‘UT’ 통합앱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 우티(UT LLC)는 새롭게 통합된 UT앱 출시를 맞아 1일 온라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버가 한국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우버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새로운 브랜드 ‘UT’를 구축해 서비스에 나섰다. 국내법과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톰 화이트 UT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택시시장은 8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 5대 시장 중 하나”라며 “우버에게 있어 글로벌 시장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UT는 ▲사전확정제 요금 ▲연내 가맹택시 1만대, 내년까지 2만대 확보 ▲UT-우버앱 통합 연동 ▲24시간 고객지원센터 ▲택시합승 ‘UT풀’ ▲빠른 배차 ‘UT플래시’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톰 화이트(Tom White) UT CEO와 김기년 운영총괄(COO)과의 일문일답.

Q. 우버가 한차례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중단했음에도 다시 도전했다.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톰 화이트 CEO) 한국 택시시장은 80억달러 규모다. 전세계 5대 시장 중 하나다. 우버에게 있어 글로벌시장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합작법인 설립, 새로운 브랜드 구축도 처음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우버의 강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승객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택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기사들에게도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을 부여한다. 경쟁적 측면에서의 강점과 잠재력이 있다.

Q. 우버가 독자적으로 사업할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가.


▲톰 화이트 CEO) 우버가 합작 법인 형태 협력관계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시장에서 강력한 영향을 보여주는 티맵모빌리티와 모회사 SK텔레콤과 협력하는 것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많은 잠재력 펼쳐나갈 수 있을 것. 최첨단 맵핑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강점으로 작용한다. 추가적인 기술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티맵플러스’ 구독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Q. UT 통합 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환된다.

▲톰 화이트 CEO) 두 가지 앱이 상호 운영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한국에 있는 UT 앱 유저가 해외에 갈 경우, 우버 서비스 이용 국가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앱과 결제방식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해외 우버 앱이 한국에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버 앱을 그대로 열어서, 한국 체류 기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팬데믹 끝나고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시점에 이 기능이 잘 활용될 수 있다. 어느 곳에 있든, 우버와 UT 앱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Q. 택시 활용한 배달 앱 진출 계획은?


▲김기년 COO) 당연히 새로운 사업 기회에 열려 있다. 관련 기술과 상품은 있다. 유망하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열려 있다.

Q. 서울 외 지역 진출 계획은? 기사 수 확대를 위한 방안은?


▲김기년 총괄) 가맹 택시는 10개 도시에 진출했다. 관계 도시와 협업하면서 더 확대할 예정으로, 내년 말까지 누적 2만대 가맹택시로 확장하겠다. 기사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수익이다. 다양한 기술과 마케팅 통해서 그러한 문제 해결하겠다. 장기적으로 운수사와 잘 해결해 풀어나가겠다.

Q. UT만의 차별화된 정책은 무엇인가?

▲김기년 COO) 기술면에서 차별화된다. 우버 기술적 자산은 전세계적으로 앞장서 있다. 티맵모빌리티 맵핑 기술과 합쳐져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일반 기사와의 상생방안도 있다.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

Q. 플랫폼 운송사업(타입1) 진출 계획은?

▲김기년 COO) 아직 구체적 계획 없다. 가맹사업(타입2), 중개사업(타입3)에 집중하겠다.

Q. 장거리 목적지 등 특정 승객만 골라 태우는 택시 사례가 있다.


▲김기년 COO) 가맹택시 사업 관련해서는 사전 확정 요금제 통해 운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상 상황에 대해 자동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UT가 바로 조치할 수 있다. 또, 승객과 기사 간 상호평가 시스템을 갖췄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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