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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입만 보는 테슬라 주가…“주식 더 팔까”에 또 출렁

백승은
- 머스크, 지분 10% 매각 설문 후 테슬라 주식 매도 지속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추가 매도를 언급하며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장중 4.5% 하락한 98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상승대를 보여 1.98% 떨어진 1013달러로 마감하며 ‘천슬라’를 지켰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의회에서 논의된 부유세 징수와 관련해 “미실현 이득이 탈세 수단이 되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라며 “내 테슬라 주식 10%를 팔지 결정해 달라”라며 설문조사를 올렸다.

투표 결과 57.9%가 찬성했고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테슬라 주식을 연달아 매도했다. 총 매각한 주식은 640만주로 69억달러(약 8조 1544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테슬라 주식은 15.4% 떨어졌다.

현재까지 머스크 CEO가 매각한 지분은 보유 지분의 4% 미만이다. 미리 언급했던 대로 10%를 모두 매각할 경우 주가는 현재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 CEO는 14일(현지시간) 부유세 도입을 촉구해 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향해 “내가 주식을 더 팔길 바라냐”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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