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미래는 자율주행에 있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미래 모빌리티를 이야기할 때 자율주행은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이에 주목하며 카카오가 그리는 자율주행 미래상과 지향점을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카카오 연례 개발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통해 자율주행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업체는 ▲테슬라나 모빌아이 등 비전(Vision) 기술 기반 업체 ▲구글 웨이모 등 라이다(LiDAR) 기술과 고정밀지도(HD Map) 기반 업체로 나눌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이다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은 센서를 전방위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문제가 크다.
그럼에도 라이다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박창수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개발 리더는 "우선 모든 지역이 아닌 정해진 지역만 커버하려고 한다"며 "정해진 지역만 서비스를 구축하는 경우 고정밀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도로 정보를 파악하기 쉽다. 라이다를 사용해 인식 성능을 높여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지역을 정해 먼저 상용화한다면 많은 노하우가 쌓일 것이고, 추후 영역 확장도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주요 지역에 고정밀지도를 구축하고, 현재 기술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해 운행설계영역(ODD)을 점차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경 자율주행 대중화 및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기획 리더는 "전국 각지를 누빌 수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이라기보다는 특정 지역 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대중화 시점까지는 기반 인프라 등 운영환경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랫폼 공급 역할을 계속하며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협력사에 카카오 장점인 배차기능이나 결제기능 등을 제공한다. 박창수 리더는 "협력사가 모든 기술을 다 잘할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을 카카오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로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개발이나 투자는 물론,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접점도 만들어준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은 규모 한계로 특정 기술에 집중해 개발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기업을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 일환으로 '얼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운영 역량을 공유해 함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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