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큐알티, 반도체 신뢰성 검사 신기술 개발…시간·비용 절감

김도현
- 세계 최초 ‘소켓 방식’ 적용…RF 부품에서 활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기업이 반도체 신뢰성 평가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큐알티는 전용 소켓에서 무선주파수(RF) 부품 고온동작 수명시험(HTOL)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HTOL은 신호를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하는 RF 부품에 요구되는 평가다. 반도체 부품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정확도 높은 신뢰성 검증이 필수적이다. 특히 신호 입출력 및 전원과 밀접한 RF 소자는 열적 스트레스에 대한 수명 확인이 중요하다.

큐알티는 기존과 다른 방법을 선보였다. 그동안 인쇄회로기판(PCB)에 실험할 칩을 장착하는 표면실장(SMT) 방식을 해왔다. 신기술은 소켓 형태 테스트 기기에 반도체 부품을 끼웠다 빼는 방식만으로 고온동작 수명시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대량의 소자를 대상으로 신뢰성 시험을 할 경우 테스트 기판 소모를 낮춰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큐알티에 따르면 약 1만개 반도체를 소켓 솔루션으로 시험할 경우 SMT 방식 대비 최대 65% 비용이 줄어든다. 반도체를 회로기판에 붙였다가 떼는 과정이 전면 생략되면서 제품에 가해지는 추가 스트레스 요인도 제거된다.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은 개별 시료 관리 시스템(IDMS)이 적용돼 RF 출력, 소모 전력 등을 별도 제어 및 감시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된 소켓 방식 RF 소자 신뢰성 실험 솔루션은 자율주행차, 휴대폰, 사물인터넷(IoT) 등 적용될 수 있는 산업 범위가 넓다. 국내외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큐알티는 국내외 6개 사업장에서 반도체 기술 평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100여개 국가에 통용되는 반도체 신뢰성 인증을 지원 중이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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