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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톡톡] 코이즈, 5연상…"양극재 소재 기술 상용화 로드맵은 내년 공개"

박세아

주식시장에서 IT종목들은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종목들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의 기본은 본질적인 기업 가치에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IT종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투자가 투기로 일순간 변모하지 않도록 <디지털데일리>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통찰력을 같이 쌓아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12월 들어 5번 상한가 친 코이즈, 2차전지 양극재 소재 양산은 언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디스플레이용 부품 생산 기업 코이즈가 지난 14일 2차전지용 신소재를 대량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주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 상용화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시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이즈는 2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고 737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7500원)에 가까워졌다. 코이즈는 지난 13일 종가에서 이날 최고가까지 270% 넘게 뛰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총 5번 상한가를 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12월 들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까지 개인은 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2차전지용 신소재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4거래일간 거래대금만 1800억원이 넘는다.

코이즈는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나노산화금속물 생성 기술을 적용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차전지 양극재 첨가제 AI203(산화알루미늄)에 대해 10~50nm급 입자 크기로 초저 비중 특성이 요구되고, 현재 소수 글로벌 제조사가 공급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보고있다.

코이즈 관계자는 "기술 상용화 부분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다만, 내년 초쯤 되면 구체적 사업 로드맵을 공개할 수 있다"며 "양극재 첨가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회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디슨EV, 상한가 릴레이 이어갈까

에디슨EV가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가 매각주관사 EY한영이 요구하던 수준으로 인수대금을 조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이날 에디슨EV는 개장하자마자 갭상승으로 출발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한가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또 쌍용차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에 출시할 중형 SUV J100을 위한 준비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정밀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함에 더해 매각주관사 EY한영과 이견을 보이자, 인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불안감이 그대로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

이에 지난달 12일 장중 52주 최고가까지 경신한 이후, 지난 17일 종가까지 304% 가량이 빠지면서 그동안 쌍용차 인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가 고스란히 반납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인수대금 삭감 수준을 대폭 낮추기로 하는 등 쌍용차 인수 관련 강한 의지를 시사하면서 쌍용차 인수 본계약이 이달 안에 체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후 2시 23분 기준으로 에디슨EV 거래대금은 371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다 이날 오후 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아직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다음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평가받아야 하는 관문이 남아있다.

◆넵튠, 카카오 메타버스 강화 수혜 기대


넵튠 주가가 이날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 메타버스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달 들어 개인은 해당 주식을 53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기관이 58억원어치를 내다 판 것과는 상반된다.

개인이 해당 주식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주주 서한을 통해 향후 미래 사업 계획에 메타버스 관련 청사진을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시장은 넵튠이 가진 유무형 자산과 더불어 카카오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넵튠은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등을 비롯해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넵튠은 지난 10월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10억원을 투자해 퍼피레드 지분 44.3%를 확보했다. 퍼피레드는 메타버스형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퍼피레드 M'을 개발하고 있다.

또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에 대해 15억원을 투자해 지분 60.4%를 가지고 있다. 온마인드는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 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랜더링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 휴먼 '수아'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넵튠은 지난 5월에는 VR 전문 콘텐츠 개발사 맘모식스에 대해 35억원을 투자해 지분 55.7%를 확보했다. 맘모식스는 어떤VR 기기로도 접속가능한 특허기술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된 다중접속소셜플랫폼 '갤럭시티(Galaxity)'를 서비스하고있다

이 연구원은 "퍼피레드, 온마인드, 맘모식스 등을 통해 카카오 메타버스 항해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사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넵튠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35억원, 영업손실 약 8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은 연결기준 매출 약 45억원, 영업손실 약 20억원을 기록했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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