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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당국, 테슬라 차량 58만대 안전조사 개시

백승은
테슬라 '모델3'. <출처=테슬라>
테슬라 '모델3'. <출처=테슬라>
- '주행 중 게임 가능' 위험 제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안전조사를 시작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각종 비디오 게임이 기본 설치돼 있다.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카드나 전투기 게임을 할 수 있다.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라고 불리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주차 중에만 게임 실행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작년 12월부터 주행 중에도 작동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주행 중 게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NHTSA는 지난 11월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테슬라 모델3 운전자로부터 관련 불만을 접수 했다. 이에 “2020년 12월부터 주행 중에도 패신저 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는 게 확인됐다”라며 “이는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고 위험도를 높인다”라고 밝혔다.

전체 조사에 앞서 NHTSA는 우선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출시된 ▲모델3 ▲모델S ▲모델X 등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NHTS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일부 차량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며 2021년 'S580' 등 227대를 리콜했다.

테슬라는 관련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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