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카드사, 미래 먹거리로 ‘NFT’ 선점…신한 이어 KB국민카드도 진출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카드사들이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가 ‘신한 pLay’ 애플리케이션 내에 NFT 서비스를 만든 데 이어, KB국민카드도 ‘리브메이트’ 앱 내 NF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19일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자회사인 블로코XYZ는 KB국민카드와 NFT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로코XYZ가 KB국민카드의 자산관리 앱 ‘리브메이트’에서 필요한 NFT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블로코XYZ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인증 등 블록체인 기술, NFT 관련 기술을 KB국민카드에 지원한다.

현재 블로코XYZ는 ‘CCTV NFT’ 서비스를 통해 NFT 발행부터 개인 간 거래, 경매 등 다양한 NF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무야호’ NFT를 발행한 MBC, 부산국제영화제 NFT 티켓을 발행한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여러 기업과 협업한 바 있다.

리브메이트는 지난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 들었다.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산과 지출 현황을 하나로 모아 보여주고, ‘아끼기 챌린지’, ‘소비의 참견’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MZ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NFT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1월 5일 정식 오픈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NFT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블로코 XYZ 대표는 “NFT 사업을 확장하면서 가장 좋은 컨텐츠와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브메이트와 포인트를 활용한 새로운 NFT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도 NFT를 활용할 전망이다. NFT가 신진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리브메이트를 통해 유망한 젊은 미술 작가를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현영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