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AI로봇이, 내 자리를 알려준다면?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인공지능(이하 AI) 로봇이 좌석을 알려드려요.'
서울 국립극장이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큐아이)'의 서비스를 해오름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큐아이를 통해 전시문화의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는 국립극장은 미미 로봇 외에도 다양한 IT기술을 활용해 전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AI,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관람이 시작된 박물관,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주는 식당 등 최근 개인을 둘러싼 세상은 신기술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 큐레이팅(Curation), AI 합성어다. 문화정보를 큐레이팅 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가 있었지만, 이번 큐아이는 좌석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 동선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는 국립극장에 바로 이 큐아이가 도입됐다.
이밖에 극장 시설 안내를 기본으로 외국인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서비스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과 자막 및 수어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때 국립극장에서 볼 수 있는 큐아이는 총 2대로 넓은 공간에 비해 개체수가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다.
큐아이는 이미 국립극장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국립극장의 한 관계자는 "평소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운영하지 않지만, 관객에게 자리를 안내해주는 로봇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극장은 지난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신년 음악회 공연부터 정식 운용을 시작했다.
해오름극장은 이밖에도 시스템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비접촉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또한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및 수어 안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립극장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비접촉식 무인 발권기의 경우 예배번호, 휴대전화번, QR코드 중 하나로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특히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가까운 거리에서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접촉 서비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직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자동검표시스템은 티켓 바코드를 관객이 직접 리더기에 인식시킬 수 있다.
한편 국립극장은 지속적인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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