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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사 폭스콘, 생산지 다변화…사우디, 11조원 투자 협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15 1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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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 미·중 갈등 고조화에…생산 다변화 모색 나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폭스콘이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체 및 전자 제품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조립업체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EV) 부품 및 반도체 등 각종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스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듀얼 라인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파운드리’를 설립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EV 부품,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다목적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90억달러(약 11조178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술 중심 도시 네옴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신공장 생산 제품 3분의 2 이상을 기존 고객사에 공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신공장의 이익 능력 확보를 위해서다. 폭스콘은 자금 조달과 세금 면제 등을 요구 중이다.

폭스콘은 최근 몇 년간 EV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대만 업체인 폭스콘과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생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폭스콘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무산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UAE)와도 공장 신설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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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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