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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지수’ 나올까? 더존비즈온, 사업목적 추가 등 신사업 대응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더존비즈온이 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 대출, 보험대리, 채권매입, 신용카드 모집업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더존비즈온의 자사주 1.97%(총 723억 규모)를 취득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TF를 만들어 더존비즈온 더존을지타워 15층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더존비즈온의 사업목적 추가도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금융·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하며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더존비즈온은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한금융계열사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카드 발급이나 보험대리업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다. 현재 신한은행과의 조인트 벤처는 금산분리 조건에 맞춰서 조직 및 사업계획이 짜여 지고 있다”며 “지난해 더존비즈온이 매출 채권 팩토링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업 평가를 직접 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전략에 맞춘 사업 목적 추가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업무 협력 범위가 넓어진 만큼 다양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출시한 '매출채권 팩토링' 플랫폼은 기업 간 물품·용역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자체 회계 데이터를 가공한 신용정보를 활용해 일정 할인율에 매입해 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더존비즈온은 비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회계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신용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기업정보조회업'본허가를 획득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정보를 수집·통합·분석·가공 등을 통해 제공하는 신용정보업의 한 종류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획득한 비금융권 첫 사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정보 제공업 및 신용평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 범주 중 1단계에 속하는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신용평가를 직접 하는 것이 가능한 2, 3단계 진입을 위한 사전단계로 향후 예를 들어 ’더존지수‘ 등을 통한 신용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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