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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달 여행’ 티켓 받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앞둔 NASA의 신박함

신제인
기자의 이름으로 발급한 달 여행 탑승권
기자의 이름으로 발급한 달 여행 탑승권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우주여행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SNS에서 유행처럼‘달 여행’ 티켓 인증 사진까지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티켓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공식 발행하는 가상 탑승권으로, 누구나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발급 방법도 간단하다. NASA홈페이지에서 ‘당신의 이름을 아르테미스 1호와 함께 우주로 보내세요 (Send your name to Space with Artemis 1)’를 눌러 이름과 비밀번호로 이루어진 간단한 양식을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NASA는 지난 13일부터 이 같은 티켓 발급 신청 폼을 개설해 서비스하고 있다. 티켓 신청인이 실제로 탐사선에 탑승할 순 없지만, 곧 있을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시 이름만이라도 휴대용 보조장치에 실어 함께 달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신청서에 작성하는 이름은 꼭 본인의 이름이 아니어도 된다. 이에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예인의 이름으로 탑승권을 발급받으며 ‘우주 여행을 보내주는’ 일종의 놀이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름 태워 보내기’ 이벤트는 이전에도 종종 있어왔다. 우주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우주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다. NASA는 2019년 화성 로버에도 한 차례 신청인들의 이름을 보낸 적 있다. 또 2021년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나노위성 ‘도요샛’을 발사하는 데 앞서, 이벤트 선정자의 이름을 위성 표면에 레이저로 새기기도 했다.

한편,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이루어지는데, 발사 예정 시기는 오는 5~6월로 추정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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