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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1천만명’분 계약...백신 자립하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21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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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우리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공급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한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1000만회 접종분으로, 2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질병청의 접종 계획에 맞춰 해당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GBP501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으로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이다. 합성항원 방식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돼 비교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어 있다. 게다가 GBP501은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 기대감도 크다.

GBP510은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총 2억 1370만 US달러(한화 약 245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았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을 통해 GBP510의 접종범위 확대에도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임상 1∙2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6개월 후 GBP510를 추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자체 임상을 진행중이다. 또, 국내에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에게도 GBP510을 교차 투여하는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부스터 샷 및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상반기 중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도 착수할 계획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공급을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코로나 백신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백신주권 확보로 글로벌 수급 변동성의 영향 없이 엔데믹(endemic, 풍토병)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정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GBP510의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와 WHO 긴급사용허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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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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