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절반인 10여종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프로야구2022는 오는 30일 출시된다.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은 사전 등록을 실시 중이다. 모두의마블:메타월드도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간 넷마블에서 집중했던 플랫폼은 모바일 중심이었다. 특히 올해 PC가 메인 플랫폼인 게임 ‘오버프라임’ 및 ‘스쿼드배틀’ 출시를 시작으로 멀티플랫폼 확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권영식 대표는 “전체 신작 라인업 중 자체 IP는 65%, 공동개발 IP는 10%로, 전체 75%는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IP)”이라며 “넷마블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 블록체인 신사업 속도=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중 가장 먼저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보인 주자는 넷마블이 됐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을 추가한 바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따로 또 같이’ 추진 중이다. 먼저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작과 신규 플랫폼 ‘메타버스 월드’ 등은 아이텀큐브 코인을 기축통화로 삼는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넷마블 주요 신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설립하며 몸집을 키웠다.
특히 아이텀게임즈, 보노테크놀로지스 등 인수 작업도 활발히 이뤄졌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노믹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게임개발을, 아이텀게임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보노테크놀로지스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곳을 제외한 넷마블컴퍼니는 MBX를 기축통화로 삼는 MBX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운다.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은 MBX 오픈과 함께 생태계 내 기축 통화로 활용되는 MBX 유통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토큰 스왑 방식으로 MBX를 거래할 수 있다.
MBX 월렛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출시됐다. 월렛 앱에서는 MBX 보관을 비롯해 광석 등 인게임 재화를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는 기능, MBX와 클레이튼(KLAY) 간 토큰 스왑 기능 등이 지원된다. 4월 중 월렛 앱 내에서 게임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로 스왑하는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넷마블 목표다.
한편, 올해 주총에서 넷마블은 주주들에게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준혁 의장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노크하듯이 가져가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블록체인은 넷마블이 상당히 조심히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