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IT개발자 금값시대… 월 100만원 받으며 IT 배우는 ‘삼성 SSAFY’도전해 볼까

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IT개발자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전환’ 수요가 최근 1~2년간 뜨겁게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IT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가운데,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피’(SSAFY)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직 올 상반기 ‘사피’모집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피’는 삼성 청년 SW(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의미한다. ‘사피’는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이다.

IT 생태계 확대 및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2회씩 진행한다. 마지막 선발은 지난해 10월 25일~11월 8일까지 모집 기간을 거쳐 선발된 ‘사피 7기’로, 이들은 현재 기본과정을 이수중이다.

모집대상자는 전공에 관계없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 졸업 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 기간은 12개월로 기본과정 5개월과 심화과정 5개월로 구성된다. 기본과정이 끝났을 때 1차적으로 구직할 수 있는 잡 페어(Job Fair)가 1개월, 이후 2차 심화과정이 끝났을 때 2차 잡 페어가 열린다. 교육 장소는 전국 5개 지역으로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에 위치해있다.

‘사피’에 선발될 경우 받는 혜택들이 다양하다. 우선 월 100만원 지원금을 비롯해 모든 교육 과정이 무료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에서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정부 훈련 장려금 추가 지급이 가능하다.

또 다른 매력적인 점으로는 진로상담 및 개인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다. 우수교육생은 삼성전자 연수 기회를 부여받는 기회도 주어지며, 교육 중 삼성 SW테스트에 응시가 가능하다.

모집 과정은 공시된 기간에 지원서 접수, SW적성진단, 인터뷰, 이후 최종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사피’에 지원하고 합격하는 과정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먼저 1차 지원서 접수는 서류 면접 과정인데, 지난 7기의 경우 이력서 양식이 간소화됐다는 평가다. 지원서 접수에 합격했다면 2차 과정으로 SW적성진단을 통과해야한다. SW적성진단의 경우 수추리와 CT(코딩테스트)로 나뉘게 되는데, 수학적 사고능력과 코딩설계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SW 적성진단을 통과했다면 마지막 과정으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입장 전에 보안서약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공개된 내용은 제한적이지만, 전체적으로 인터뷰 대상자가 IT전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또는 인성과 함께 대상자의 SW가 되기위한 의지를 확인하는데 주로 중점을 둔다.

실무를 고려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 월 100만원 지급, 취업지원 및 상담 등 미취업자들에게 매력적인 혜택이 많아 경쟁률이 높고 지원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상향평준화됐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전공자'와 '비전공자' 전용 반으로 나눠져 선발한다. 하지만 비전공자 지원자들도 상당한 기본지식과 준비성을 갖춰야만 한다는 게 합격자들의 조언이다.

지난 '사피' 7기는 총 1150명이 입학해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계속해서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7기의 경쟁율은 13대1이다.
사피의 최종목적은 취업이기 때문에 준비과정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합격 후에도 취직이 결정되면 사피를 어떠한 불이익도 없이 조기수료 및 퇴교할 수 있다.



심민섭
schillerra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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