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현지시간) 미 나스닥 시장에서 35%나 폭락한 ‘넷플릭스’ 쇼크로 인해, 21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드라마 제작 및 동영상 컨텐츠가 주력인 미디어 관련주들의 악영향이 우려됐으나 비교적 큰 영향없이 마감됐다.
업체별 등락은 엇갈렸으나 아직은 국내 미디어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인식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
이날 제이콘텐트리는 전일대비 0.39% 상승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0.33%), 위지웍스튜디오(-2.22%), CJ ENM(-0.84%), 초록뱀미디어(-3.03%), 삼화넥트웍스(+3.54%), 에이스토리(-2.90%), 아이오케이(-3.45%) 등으로 각각 마감했다. 특별히 외국인의 매도세도 나타나지 았았다. 이날 아이오케이 주가는 쌍용차 인수에 참여한 KH컨소시엄의 영향으로 인한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넷플릭스 쇼크’와는 별개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로 ‘리오프닝’ 주가 최근 강하게 반등하면서 그동안 언택트를 대표했던 스트리밍서비스(OTT) 관련 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증권 시장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당분간은 시장 사이클에 의한 조정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넷플릭스 쇼크’가 글로벌 컨텐츠 업체에 후폭풍을 미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오징어게임’ 등 흥행 사례에서 보았듯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K-컨텐츠’에 대한 선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제작 경쟁력과 노하우를 갖춘 국내 미디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글로벌 OTT시장의 부침을 통해 국제적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