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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애니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애니메이션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해 신규 마련한 ‘애니메이션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운영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사협회를 통해 현장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을 사전에 선정했다. 두 곳은 이들 기업 수요에 따라 채용인력을 직접 매칭, 인건비부터 공통·전문 교육 및 멘토링까지 지원했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기업 총 36개사가 참여했다. 현재 교육생 총 45명을 선발해 가동 중이다. 업계 수요에 따라 ▲2차원(2D)·3차원(3D) 애니메이션 실무 제작 ▲리얼타임엔진 기본/심화 교육으로 나눠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션캡쳐 액터 워크숍을 개최해 애니메이션 모션캡쳐 기술에 대한 전문 교육도 진행한다.

콘진원에 따르면 운영 첫해임에도 애니메이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교육생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생의 70% 이상이 로커스, 탁툰엔터프라이즈, 모팩, 스튜디오티앤티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취업했다.

탁툰엔터프라이즈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인재에 대한 갈증이 큰데, 교육과 인턴십 병행을 통해 검증된 인재를 우리 회사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로커스에 취업한 김지윤 교육생은 “평소 애니메이션 업계 취업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어 지원하게 됐다”며 “인턴십 중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라이팅 작업에 투입됐을 때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언리얼 엔진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향후 해당 산업 예산과 참여규모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인력 양성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이 사업은 제작사에게는 양질 인재 확보를 돕고, 교육생들에게는 실제 실무를 겪을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며 “콘진원은 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K-애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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