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스틸리언은 자사 키패드 보안 솔루션 ‘앱수트 키패드’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탑재해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틸리언에 따르면 이번에 탑재된 기능은 최근 시행된 전자서명법에 따른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해 준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 간편결제 시 스크린 리더와 같은 프로그램이 가상 키패드를 인식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2021년 일부 개정됐다.
기존 가상 키패드의 경우 보안상의 문제 등으로 운영체제(OS)에서 지원하는 시각 장애인용 기능을 적용하기 어려웠는데, 신규 개발된 앱수트 키패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위해 내부 구조를 전면 개선해 문제를 해결했다.
앱수트 키패드는 가상 키패드 무작위 배열, 입력 값 암호화, 종단 간 암호화(E2E), 터치 좌표 변화 등 기술을 제공한다. GS 인증 1등급 획득, 보안 기술 연구 및 해킹 프로젝트를 통한 제품 개발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라인뱅크, 티머니, 뱅크샐러드, 한국전자인증 등 금융 및 핀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앱수트 시리즈는 키패드 이외에도 모바일 앱 위변조 방지, 난독화, 화이트박스 암호화(WBC), 백신(Anti-Virus), 하이브리드 앱 보호, 앱 모듈 보호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스틸리언 고객으로는 4대 시중은행(KB, 신한, 하나, 우리)을 포함해 국방부, 서울시, 대검찰청, 행정안전부 등 100여곳 이상을 확보했다. 또 작년 과기정통부 ‘우수 정보보호 제품’에 선정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스틸리언 이창호 앱수트 팀장은 “앞으로도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을 꾸준히 관심 가지고 연구하겠다”며 “차별 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