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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시장, 1분기 200만대 돌파…전년비 13.3%↑

백승은

- 214만대 출하…데스크탑 65만대 노트북 148만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계적으로 PC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국내는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PC 시장 출하량이 214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11년만에 200만대를 넘겼다. 전년동기대비 13.3% 오른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세계 PC 시장은 쪼그라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가정과 교육 수요가 크게 줄었다. 그렇지만 국내는 가정과 교육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이 기간 데스크탑과 노트북은 각 65만대 148만대를 출하했다. 데스크톱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노트북은 19.9% 올랐다. 새학기를 맞아 노트북을 구매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사무실 복귀 인력이 늘어나면서 데스크탑 수요가 소폭 회복됐다.



부문별로는 ▲가정 120만대 ▲공공 9만대 ▲교육 40만대 ▲기업 44만대로 나뉜다. 가정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공공과 기업은 각 6.3% 8.8% 커졌다.

교육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5.0% 확장했다. 한국IDC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원격 수업용 스마트 기기 보급을 확대하면서 교육 부문 PC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가 봉쇄되며 악영향을 받았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이번 분기 국내 PC 시장은 성장했지만 중국 봉쇄 조치로 공급 불안정과 물류 대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불확실성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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