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인수한 KT 유료방송 합산 점유율 36%로 1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3사의 점유율이 85.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위 사업자인 KT계열은 HCN 인수를 통해 점유율을 35.58%까지 늘렸다. 인터넷TV(IPTV)와 SO(케이블TV) 간 격차는 계속 벌어져 676만명 차이까지 확대됐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1년 12월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T 839만6249명(23.56%), ▲SK브로드밴드(IPTV) 604만2627명(16.96%), ▲LG유플러스 525만779명(14.73%), ▲LG헬로비전 377만6740명(10.60%), ▲KT스카이라이프 302만224명(8.47%), ▲SK브로드밴드(SO) 287만4745명(8.07%) 순으로 집계됐다.
합산 점유율로도 작년 9월 HCN을 인수한 KT 계열의 점유율 상승이 돋보였다.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 가입자 수는 1268만명으로 상반기 대비 3.68%포인트(p) 늘어난 35.5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 가입자 수는 903만명로 25.33%, SK브로드밴드(IPTV+SO) 가입자 수는 892만명을 기록하며 25.0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통신3사 계열사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85.94%로 작년 상반기(81.95%)보다 3.99%p 높아졌다.
한편, 사업자 제출자료 기준 유료방송 총 가입자 수는 작년말 현재 3645만926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영업 외 목적 무료 가입자 3만6578명, 예외지역 가입자 15만5655명, 방송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을 통한 이용자 132만5468명 등을 포함한 수치다.
이를 제외하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산정 기준에 따른 가입자 수는 3563만7342명(6개월 평균)이다. 가입자 증가폭은 53만명대로 2021년 상반기 증가폭(52만명대)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968만9655명(55.25%), SO 1292만7463명(36.28%), 위성방송 302만224명(8.47%)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가 지속됐다.
2021년 12월 말 기준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작년 12월 말 기준 약 676만명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 가입자 1656만4703명(점유율 46.48%), ▲복수 가입자 1652만8023명(46.38%), ▲단체 가입자 254만4616명(7.1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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