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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대중성 숙제 VR·AR, 애플의 마법 통할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련 기기를 구동하는 바탕이 되는 운영체제(OS) 상표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이름은 '리얼리티 OS(RealityOS)'입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지난해 12월(현지시간)에 제출됐고 해외 신청서를 제출한 날짜는 6월9일로, 아직 상표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에는 리얼리티 OS의 오픈소스 코드가 발견된 데 이어 제품 개발에 대한 각종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첫 번째 제품은 'AR헤드셋'일 가능성이 높다네요.
테라 2.0, 시작부터 버그 피해로 10억원 피해

테라 2.0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버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미디어 유튜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테라 2.0이 공식 출시 후 앵커프로토콜(ANC) 대출 플랫폼에서 발생한 오라클 버그로 인해 약 8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0억원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으로 들여오고, 블록체인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제보에 따르면 버그 발생 당시 앵커 프로토콜 내 루나클래식(LUNC)의 오라클 가격 피드는 실제 가격과 괴리가 발생하며 한때 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해당 버그를 발견한 한 사용자는 2000만 bLUNA를 예치했습니다. 예치금 실제 가치는 약 20만달러였지만, 플랫폼은 이를 1억달러(약 1251억원)로 인식했습니다. 이에 해당 사용자는 담보 가치의 이상 급등으로 약 4000만테라USD(UST)를 대출할 수 있었고, 80만 달러 상당 수익을 내고 포지션을 청산했는데요. 다만, 앵커 프로토콜 팀은 해당 버그 발견 직후 조치를 시작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태연이 선택한 ‘천애명월도M’, 무협 원작 탄탄하네

오픈월드 무협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M’이 국내 모바일게임 대작 출시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벨인피니트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M TV CF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는데요. 천애명월도M은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세계관을 계승했습니다. 오픈월드 속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작 천애명월도 온라인은 소설가 ‘고룡’의 무협 소설 ‘천애명월도’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2021에 출품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사전등록 페이지도 열렸습니다. 천애명월도M은 지난 3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해 호평 받기도 했는데요. 현재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대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천애명월도M에는 국내 유명 성우진도 기용됐는데요. 남도형(플레이어 남), 윤은서(플레이어 여), 김예림(플레이어 소녀), 심규혁(호소보), 윤아영(아난), 이명희(유부풍), 정의진(당청단), 조경이(조완아) 등이 대거 등장한다고 하네요. 가수 태연과 댄서 모니카&케이데이,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이 함께 모델로 등장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 기대감도 갈수록 커질 듯 합니다.


국내 4위 보안기업 윈스 매각되나··· 유력 인수자 부상한 LIG 넥스원

매출 기준 국내 4위 사이버보안 기업 윈스가 매각설에 휘말렸습니다. 인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국내 2위 방산기업 LIG넥스원입니다. 윈스의 대주주인 금양통신, 김대연 전 윈스 대표, 김을재 금양통신 대표 등 최대주주 관계자 지분이 약 4000억원 규모에 매각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에서 도는 소문입니다.

매각설과 관련해 윈스 측은 강하게 부인 중입니다. 소문이 퍼진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윈스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가교 역할을 수행, 매각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LIG넥스원은 2020년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당시에도 KCGI와 손잡고 유사한 방식으로 인수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질지는 불분명합니다. 다만 윈스의 경우 과거 수차례 매각설의 주인공이 된 바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함께 올해 2월 신임 대표가 된 김보연 대표가 은둔 행보를 이어가는 것 역시 매각설의 신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는 6월 29일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을 위해 진행되는 임시주주총회도 매각설과 맞물려, 매각 후 현 경영진 퇴임을 앞둔 결정을 내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중입니다.


OTT 자율등급제, 내년부터 시행 전망…장애물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숙원인 자율등급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입니다. 자율등급제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디오물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등급분류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30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율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로 회부된 상태입니다. 현재 모든 콘텐츠는 유통 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상영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업계는 이 기간 영상물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적시성이 특징인 OTT사업에 큰 타격을 준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개정안은 문체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 의결될 예정입니다.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 시행됩니다. 국회 문체위원장인 이채익 의원(국민의힘)의 임기가 5월로 끝나는 가운데, 하반기 원구성 이후에나 개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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