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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IT 대표주도 급락, 스테그플레이션 올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과연 올까요?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는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지난 며칠간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횡보해왔지만 결국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습니다. 애플(-3.60%), 알파벳A(-2.01%), 아마존닷컴(-4.15%), 넷플릭스(-4.96%) 등 나스닥내 업종 대표주들도 이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 유가마저 평균 120달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도구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미 연준이 결국 강경한 금리 인상과 긴축 카드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심리가 시장 기저에 두껍게 깔리고 있는 것는데 그나마 호재라면 최근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위안 삼을 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로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 하락한 4017.82로 마감했습니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 급락한 1만1754.23로 종료됐습니다.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프로 M2 탑재 ‘유력’

애플이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도 석권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태블릿 AP 시장에서 62% 점유율로 애플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도 2020년과 비교해 12%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태블릿 제품군 두뇌로 자체 설계 반도체를 사용합니다. 다른 제조사에 공급하지 않아서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이 곧 태블릿용 AP 판매량입니다. 세계 태블릿 판매량도 1위인 애플이 올해부터는 태블릿에 PC용 ‘M시리즈’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2위이지만 AP 점유율은 애플과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제품이나 중저가 제품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SA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은 애플 미디어텍은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퀄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출하량이 감소했다. 미디어텍은 애플을 제외한 태블릿 AP 시장에서 강세”라고 평가했네요.

게임사 정년퇴직, 가능하긴 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 정년 퇴직자를 아시나요? 백영진 코빗 연구원은 네오플에서 16년4개월간 근무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한 인물입니다.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 후배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지요. 백영진 연구원은 유년시절부터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을 운명처럼 느꼈다고 합니다. 다만 성적 때문에 컴퓨터공학과 등으로의 진학을 하지 못하고, 농과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하게 됐다고 하네요. 구로공단 내 어느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백 연구원은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작정 애플 컴퓨터를 사 롬에서 돌아가는 베이직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점차 꿈에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백 연구원은 ‘내가 만든 게임을 유저들이 재밌게 즐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나이 마흔에 게임업계 입성하게 됐지요. IMF 이후 2000년 당시에는 정보기술(IT) 인력이 부족해 프로그래머라면 취업이 어렵지 않게 되던 때였다고 하는데요. 그는 여러 게임사를 전전하다 직장 동료 추천으로 네오플에 안착하게 됩니다. “직원들의 꿈이 곧 네오플의 꿈”이라고 말해주는 면접을 통해 그는 확신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는 누구나 능력이 되면 팀장, 파트장이 될 수 있고, 더 뛰어난 사람이 나타나면 다시 팀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자 발전하는 조직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그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하네요. 그는 “비록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시간과 맞바꾸는 일은 성공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조언합니다.

일보 후퇴한 SK쉴더스··· 상장 재추진은 언제쯤?

국내 최대 사이버보안 기업인 SK쉴더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이라는 해외발 악재로 상장 철회를 결정한 지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나스닥 등 미국 지수의 폭락이 멈춘 것처럼 비춰지는 가운데, SK쉴더스의 상장 재추진에 관심이 쏠리는 중입니다.

SK쉴더스가 상장 철회를 결정한 5월 6일은 충격적인 지수 하락을 겪은 이후입니다. 4월 1일 1만4261p였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5월 6일 1만2144p로 주저앉았습니다. 대형주로 해외 투자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SK쉴더스로서는 철회라는 선택을 할 만큼 심각한 악재였습니다.

현재도 시장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이에 SK쉴더스는 상장 재추진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온전히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때 재주친한다는 계획입니다.

OTT-문체부, '음악저작권료 공방' 마침표 찍을까

웨이브, 왓챠, 티빙 등이 참여하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OTT음대협)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승인처분 취소 소송의 5차 변론기일이 10일 열립니다. 이번 변론을 끝으로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문체부가 앞서 제출한 해외 연구 용역 보고서가 재판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지가 관건입니다.

OTT음대협 측은 해외 연구 용역 보고서가 문체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선정에 있어 실체적 위법성이 있었음을 증명할 자료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OTT 음악사용료 연구용역이 발주된 때는 문체부가 이미 개정안을 승인한 이후로, 해외 음악저작물 사용료 선정에 앞서 해외 동향 역시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고 재판부가 판단할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문체부와 OTT음대협은 음악저작물 사용료율을 두고 1년 넘게 법정공방을 이어왔습니다. 문체부가 OTT의 음악저작물 사용료율을 2021년 1.5%로 설정, 2026년 1.9995%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담긴 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개정안을 수정 승인하면서입니다. OTT음대협 측은 이 과정에서 절차적·실체적 위법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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