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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점프·버디·와이드?…통신사 전용 스마트폰 출시하는 이유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올해도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이어기고 있다. 통신사들이 기존 플래그십 모델과 함께 독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함께 판매 및 마케팅 측면에서 보다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키즈폰이 주로 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

특히 이들은 20~40만원대의 중저가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마트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특정 기능이 담긴 옵션, 사은품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에서만 제공하는 별도 색상도 있다. 정부가 3분기 중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같은 중저가대 단말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KT가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점프2’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 초엔 LG유플러스가 ‘갤럭시 버디2’를 단독 출시했다. 조만간 SK텔레콤도 ‘갤럭시와이드6’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4월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도 출시한 바 있다.

먼저 출고가 41만9100원인 KT의 ‘갤럭시 점프2’의 경우, 작년에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 단말의 후속 모델로 출시됐다. 전작인 ‘갤럭시 점프’가 ‘갤럭시 A32’ 5G 모델을 기반으로 한 반면 이번 점프2 모델은 갤럭시 M33 기반이다.

‘갤럭시 점프2’는 6.6형 대화면 FHD+ 120Hz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쿼드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블루, 그린, 화이트 3가지 생삭으로 출시됐다.

지난 24일 LG유플러스의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갤럭시 버디2’는 39만9300원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고속충전 기능 등이 향상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버디’가 갤럭시 A22 기반이었지만, ‘갤럭시 버디2’는 갤럭시 M23 기반으로 출시됐다.

‘갤럭시 버디2’는 120Hz 화면 주사율로 보다 매끄럽게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6.6인치 대화면을 탑재했다.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25W로 고속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색상은 딥그린, 라이트블루, 오렌지코퍼 3가지다.

SK텔레콤도 조만간 갤럭시 A13 5G 기반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6’를 독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A13 5G의 5G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부터 ‘갤럭시 와이드’라는 이름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와이드5’는 갤럭시 F42 기반으로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A13 5G 모델이 미국에서 250달러에 출시된 것을 미루어보아 ‘갤럭시 와이드6’의 가격대는 20~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13 5G는 6.5인치 대화면에 9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이 갤럭시 와이드6 출시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통신3사의 중저가대의 단독 모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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