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태블릿 각각 15.3%·21.7% 증가…스마트폰만 역성장 - 올해 전망치 2849만대…전년비 3.0% 확대 예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국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이 총 2700만대 이상 출하했다. PC와 태블릿 부문은 전년대비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역성장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총 출하량이 276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포함한다. 전년대비 5.6% 확장했다.
PC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606만대 출하하며 전년대비 15.3% 성장했다. 비대면 수업과 재택·사무실을 번갈아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확대하며 PC 출하량이 늘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교직원용 PC를 노트북으로 전환하며 교육 부문에서 수요가 늘었다. 하반기에는 국내 중·고등학생 대상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태블릿 출하량은 469만대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장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확산하며 11인치 이상 대형 화면 제품 비중이 커졌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기기가 늘어나고 자체 칩 개발 탑재 등으로 태블릿 성능이 개선하면서 시장이 커졌다.
반면 스마트폰은 1689만대를 공급하며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국내 5G 스마트폰 비중은 전체 출하량에서 75.8%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41.0%를 차지하는 데 비해 월등히 높다.
한국IDC는 2022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을 2849만대로 산정했다. 전년대비 3.0% 확대한 수준이다. PC는 2.2% 태블릿은 4.1% 스마트폰은 3.0%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스마트 디바이스 간 연결성을 높이고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서비스와 솔루션을 결합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표준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콘텐츠 소비 및 디지털 교육, 기업 자원과 자산의 활용 등 사용자에게 디지털 동등성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