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AS 제공”…레노버, 韓 프리미엄 노트북 '정조준'
- 플래그십 제품 ‘요가 슬림9i’…출고가 210만원부터
- AS 당일 처리 원칙…우발적 손상 보장(ADP) 1년간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레노버가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리전’에 더해 ‘요가’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좀 더 개선된 사후관리서비스(AS)를 앞세웠다.
27일 한국레노버는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요가 7세대’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플래그십 모델 ‘요가 슬림9i’ 외 신제품 총 4종=이번 신제품 중 대표 제품은 ▲요가 슬림9i ▲요가 슬림7i프로X ▲요가 슬림7i카본 ▲요가 7i다. 모두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갖췄다. 화면 비율은 16대10로 ‘퓨어사이트(PureSight)’ 인증을 마쳤다. 노트북 성능을 제어하는 '레노버 X 파워'를 구현한다.
요가 슬림9i은 플래그십 제품으로 출고가는 210만원부터다. 제품 크기는 14인치 화면에 무게 1.3킬로그램(㎏), 두께 14.9밀리미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춰 최대 4K 영상을 지원한다. DCI-P3 100% 색재현력과 최대 6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터치패드는 전작보다 50% 넓어졌다.
또 램(RAM)은 최대 32기가바이트(GB)를, 저장장치는 최대 4세대 1테라바이트(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Cle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요가 슬림7i프로X는 요가 슬림9i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출고가는 160만원부터다. 14.5인치에 1.45㎏ 무게와 16㎜의 외관을 갖췄다. 그래픽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을 탑재했다. 메모리는 최대 32GB LPDDR, 저장장치는 최대 1TB SSD PCle 젠4 M.2를 지원한다.
요가 7i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기능을 모두 갖춘 '투인원' 노트북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출고가는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디스플레이 16인치 무게 1.98㎏에 두께 19.2㎜다. 그래픽은 인텔 아크 370M가 적용됐다. 잠금 화면 상태에서 전용 펜으로 바로 메모할 수 있는 '스마트노트' 기능이 추가됐다.
요가 슬림7i카본은 미국 국방부 군사 규격, 일명 '밀스펙'이라고 불리는 MIL-STD-810H 기준을 통과했다. 가격은 135만원부터다. 13.3인치에 0.972㎏, 14.8㎜다. 그래픽은 인텔 아이리스 Xe를 탑재했다. TUV 라인란드의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마쳐 눈 피로도를 줄였다.
◆김윤호 대표 “AS, 당일 처리 원칙”=이날 한국레노버 김윤호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선임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한국레노버의 AS는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하며, 길어도 1.5일이면 해결한다”라며 AS 서비스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이어 “지방 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의 거점 센터를 가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퀵서비스를 이용해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리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모든 수리 접수가 24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레노버는 제품 구매자에게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를 1년 동안 제공한다. 제품에 커피를 쏟는 등 구매자 과실로 제품이 망가져도 1년 동안은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레노버 김재남 이사는 “단순히 라인업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격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요가 7세대는 영상 편집 등을 다루는 크리에이터를 가장 큰 고객으로 겨냥한다. 한국레노버 김준식 이사는 “유튜버를 직업으로 하는 집단이 아니더라도, 일반인 사이에서도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런 부분을 마케팅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식 이사는 “엔데믹 기조 이후 노트북뿐만 아니라 국내 PC 시장 수요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트북의 경우 중간 가격대 소비는 줄었지만 프리미엄과 엔트리 노트북은 늘어나며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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