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삼양이노켐, 바이오 소재 접착제로 EV 시장 진출 노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8-17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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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 전기차용 모터코어 시장 공략, 향후 시장 전반으로 확대 예정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삼양그룹이 친환경 소재 개발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17일 삼양이노켐(대표 강호성)은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산 공장에서는 연간 약 1만톤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할 수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플라스틱과 도료 등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은 새로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로 기존 석유계 접착제를 대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기차(EV)용 모터코어에 적용 시험을 마치고 납품을 준비 중이다. 모터코어는 전기모터 핵심 부품으로 1밀리미터(mm) 미만 얇은 전기 강판을 층층이 쌓아 만든다.

삼양이노켐에 따르면 모터코어에 접착제를 이용하면 용접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진동, 소음 등이 개선된다. 또 친환경 접착제로 EV 친환경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삼양이노켐은 EV용 모터코어를 시작으로 전기트램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산업용 전기모터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이후 자동차 부품시장 전반으로 용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계열사 전반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이노켐 강호성 대표는 “바이오 기반 이소소르비드는 석유계소재 대비 탄소중립적이며 화학 소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물성을 개선시켜준다”며 “이소소르비드 활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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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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