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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루프, 깃플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아이콘루프(ICONLOOP)가 1세대 마이데이터 사업자 깃플과 블록체인 기반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아이콘루프는 깃플과 '블록체인 기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깃플은 자산관리·자문 플랫폼 '베러(Better)', 마이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플랫폼 '핀셋N' 등의 금융 서비스와 챗봇 '깃플챗' 등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핀테크 업체다.

이번 업무 협약은 아이콘루프 개인데이터저장소(이하 PDS) 기술을 깃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적용하고,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생활 편의 정보)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건강, 교통, 통신 등 각종 생활 편의 분야 정보를 PDS 기술로 데이터화한 후 금융 정보와 결합해 초개인화된 마이데이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콘루프 자체 개발 기술인 PDS 기술은 일종의 보안 저장소로, 이용자는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이용자 본인만이 풀 수 있도록 암호화해서 별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접근 권한을 허용해준다. 저장소는 개인 데이터를 열람할 수 없다. 또 이용자가 허가한 사람만 허가받은 기간 동안만 접근할 수 있다. PDS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저장된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도 보장한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에 PDS를 도입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을 보면, 데이터 통제에 대한 제한이 여전하던 마이데이터 1.0 시대에서 드디어 마이데이터 2.0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선두주자인 깃플과의 협업으로 개인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민 깃플 대표는 "고객 대상 서비스가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이콘루프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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