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RM-퀄컴, 소송전 ‘점화’…ARM 기반 생태계 균열

윤상호
- ARM, 퀄컴-누비아 기술 공유 제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영국 반도체 지적재산권(IP) 회사 ARM이 미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퀄컴과 소송전에 들어갔다. ARM은 퀄컴과 퀄컴이 인수한 팹리스 누비아를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ARM은 지난 8월31일(현지시각) ARM은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 퀄컴과 누비아를 특허 계약 위반으로 고소했다.

ARM은 퀄컴이 누비아를 인수해 기존 ARM과 누비아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퀄컴이 누비아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퀄컴도 ARM IP 사용권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퀄컴은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점유율 1위 업체다. 누비아는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팹리스다. 지난 2021년 퀄컴이 14억달러에 인수했다. 퀄컴은 누비아 기술을 이용 PC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용 PC뿐 아니라 서버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이 ARM의 승리로 이어질 경우 퀄컴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일이 ARM 대신 RISC-V 기반 시스템반도체 개발 촉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RISC-V는 2015년 설립한 사이파이브가 내놓은 오픈소스 하드웨어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ISA)다. ARM은 유료지만 RISC-V는 무료다. 메모리 저장장치 등에서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