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6G 오픈 허브' 설립…NI가 50억원 기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자동화 솔루션 개발업체 NI는 연세대학교, 누비콤과 함께 ‘6G 오픈 허브’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NI는 지난 2010년부터 인텔, 노키아, AT&T, 메타(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 기관 및 스탠퍼드 대학,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뉴욕 대학 등과 함께 리드 유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가 해당 프로그램에 아시아 최초로 참여했다.
연세대는 NI와 함께 ▲실시간 전이중 시스템 ▲밀리미터파 렌즈 안테나 시스템 ▲무선 햅틱 시스템 등 이동통신 핵심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였다. NI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연구 센터로 연세대에 6G 오픈 허브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NI는 연세대에 50여억원에 달하는 현물을 기증할 계획이다. 기증되는 제품 및 앞으로 6G 오픈 허브에 필요한 제반 제품 공급은 NI의 한국 공식 총판 대리점인 누비콤이 맡는다.
한국에 처음 설립되는 6G 오픈 허브는 연세대를 중심으로 한양대학교와 포스텍, 5G/6G 부품 기업 센서뷰가 함께한다. 국외에서는 중국 칭화 대학교와 싱가포르 SUTD 대학교가 참여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뿐 아니라 유럽·미주 지역 대학교까지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6G 오픈허브의 총괄은 연세대 채찬병 교수가 맡는다. 각 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개발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총괄을 맡은 채 교수 연구팀은 그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최고 권위 저널 및 학술 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 6회, 최우수 데모상을 수상했다. 채 교수는 2020년 IEEE 석학 회원(펠로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기업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자율 주행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로 이번 6G 오픈 허브를 통해 우리 대학의 기술 및 교육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6G 및 인공지능 기반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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