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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탈중국 속도…아이폰, 2025년 인도산 25%

백승은
- 올 연말부터 ‘아이폰14 시리즈’ 5% 인도 생산 전망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2025년 생산하는 전체 아이폰 4대 중 1대는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아이폰 중 약 95%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앞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생산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맥과 아이패드 등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애플은 오는 2025년 전체 아이폰 생산량 중 25%는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말부터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 중 5%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그 달 인도 첸나이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도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일부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쿨 하리하란 JP모건 연구원은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등 애플의 협력사들이 인도 생산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현지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생산한 아이폰은 ▲아이폰11 ▲아이폰XR ▲아이폰SE 등이다. 인도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중 70%는 현지 제조다.

한편 ‘메이드 인 인디아’ 스마트폰은 늘어나는 기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은 총 44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450만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15%를 차지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오포 등도 인도 내 생산량을 확장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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