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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멤버십 협업 효과 톡톡…MZ 브랜드 ‘러브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협업한 브랜드사들이 기대 이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브랜드도 네이버에 협업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CJ제일제당은 매달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네이버 멤버십데이에 참여해 목표 거래액을 272% 초과 달성했다. CJ제일제당과 네이버는 MZ세대 멤버십 회원들과 접점을 높이기 위해 승우아빠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기용한 쇼핑라이브를 진행했다.

통상 하루 정도 진행되는 멤버십데이도 별도 브랜드데이를 설정해 3일로 추가 편성했다. 햇반데이·스팸데이·비비고데이 등 기획전을 다양화해 최대 60% 할인 및 추가 적립 등 혜택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멤버십 회원들에게 CJ제일제당은 회사 상품을 집중 홍보하고 네이버가 혜택을 제공한 결과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셈이다. 네이버는 “CJ제일제당과 같은 멤버십데이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멤버십은 협업 외에 제휴 방식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사들과 함께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네이버 멤버십 회원들에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티비는 네이버 멤버십 제휴와 코리안 리거 활약을 통해 가입자가 제휴 에전 대비 135% 늘었다고 전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은 네이버 멤버십 회원이 네이버페이와 해피포인트 연동하면 최대 13% 적립·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연동 회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네이버 멤버십은 쇼핑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오프라인 등 다양한 혜택 포트폴리오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즉 특정 업계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사들과 협업을 하기에 용이한 구조다. 브랜드사 입장에서도 네이버 멤버십 사용자들을 단번에 확보하며 매출 향상을 노릴 수 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20대 신규 가입자 비중은 멤버십 출시 초기 2020년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네이버와 협업·제휴를 통해 MZ세대 고객층들과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런 장점으로 네이버는 여러 브랜드사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대학(원)생 전용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엔 MZ세대 사이에서 대세인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크림 등이 새 제휴사로 합류했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멤버십은 게임, 한정판 거래 플랫폼, 카메라 앱 등 협업 폭을 다양한 MZ세대 브랜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사 제휴는 유료 멤버십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네이버가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존 회원들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회원도 쉽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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