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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반도체 한파 현실화…삼성전자, 3년 만에 역성장

김도현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 삼성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불구 ‘울상’…왜?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6조원과 10조8000억원으로 집계했습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6%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3.4% 전년동기대비 31.7%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충격 실적(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부진 원인은 세계 경제 침체로 꼽힙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둔화해 메모리와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도 환율이 우호적이라 실적 낙폭이 줄었습니다.

메모리 가격 내림세는 진행형인데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실적 감소를 예견하거나 발표한 상태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구매가 위축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사업부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여전해 공급자 주도 시장이 유지됐습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호조가 유력합니다. 삼성전자 애플 세계 스마트폰 1위와 2위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양사 주축 협력사입니다.

MX부문은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는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좋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MX사업부는 접는(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출시 효과를 봤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축소 영향은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탓입니다.
[종합] LG전자, 3분기 ‘충격실적’…빛바랜 분기 최대 매출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조1714억원과 7466억원으로 집계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8%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8%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5.1%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3분기 ‘충격 실적(어닝 쇼크)’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양상도 비슷합니다.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죠. LG전자는 “가전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성장 기조는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 확산 및 내구재 소비 축소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했습니다”라며 “수익성의 경우 물류비 상승 부담 지속 및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V사업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한 것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도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가 흑자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입니다. LG전자는 ”3분기 효과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성장했으며 수익성도 전기에 이어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컬리, IPO 추진 ‘이상無’…“시장상황 예의주시”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7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거래소와 주관사, 투자자 등과 상장 철회에 대한 어떠한 의사 소통도 한 적이 없다”며 “지난 8월22일 상장 청구 승인 이후, 정해진 기한 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컬리가 상장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상황이 악화하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컬리는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5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은 건데요. 절차상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내 상장을 마쳐야 합니다. 컬리는 예비심사를 받기까지 창업자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 때문에 심사 승인이 답보 상태에 놓인 듯 했지만, 재무적투자자(FI)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큰 산을 넘었죠. 단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컬리가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감2022] 정무위, 구글·애플·메타 소환…빅테크 횡포 꼬집는다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가 애플·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경영진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안철현 애플코리아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등을 추가 증인으로 부른 건데요. 정무위는 이 3사를 대상으로 최근 불거진 앱마켓 갑질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과 관련해 신문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무위는 구글코리아와 메타코리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관련해 질의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개인정보위원회(이하 개보위)는 구글과 메타가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각각 692억원, 메타 308억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애플코리아를 대상으로는 국내 앱마켓 시장지배력을 이용한 남용행위에 대해 지적할 예정입니다.

"불쌍 가련" "말이 아닌 말" 한상혁 위원장 거취 두고 고성 [국감 말말말]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등 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과 같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한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계기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한 위원장이 2020년 1월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농지를 별장 부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당시 “해당 토지는 대전에 거주해 영농이 가능한 셋째 동생이 농지원부를 발급받아 위탁 운영 중”이라며 “기사에 언급된 농막은 선친께서 기준에 맞춰 연면적 18㎡(약 5.5평)로 설치한 것으로, 농지법령에 따라 2018년 5월10일 관할구청(대전 유성구)에 신고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방통위원들의 임기를 보장한 것은 단순히 방통위의 독립성 보장을 넘어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헌법의 정신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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