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데라 “하이브리드 환경의 데이터 관리·분석, 우리가 최고”

이종현
람 벤카테슈 클라우데라 CTO
람 벤카테슈 클라우데라 CTO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퍼스트 전략을 해야만 더 빠르고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람 벤카테슈 CTO)

21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클라우데라(Cloudera)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람 벤카테슈(Ram Venkatesh)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재범 클라우데라 코리아 지사장이 최신 데이터 트렌드와 클라우데라의 기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임재범 지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모든 기업은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것이 곧 디지털 혁신으로 이어진다. 이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에서는 각 영역별로 많은 포인트 솔루션이 서로 경쟁하며 발전을 이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 아우르는 플랫폼, CDP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관리 및 분석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8년 설립됐고 한국에는 2015년 진출했다. LG유플러스, KB국민은행, 라인(LINE), 카카오뱅크,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이 클라우데라의 고객사다.

벤카테슈 CTO는 “기업들의 요구는 굉장히 간단하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빠르게 분석해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는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업이 필요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얻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에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은 이런 변화를 위한 자원, 시간,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정보기술(IT)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가 이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데이터 레이크하우스(Lakehouse) ‘CDP 원(One)’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CDP 원은 클라우드나 보안, 모니터링 전문인력 없이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실무자와 전문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여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CDP 원의 출시로 클라우데라의 고객층은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기존 클라우데라의 고객군은 금융, 통신과 디지털 네이티브한 산업군에 집중돼 있는데 CDP 원을 통해 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중소기업까지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 지원’이 특장점

현재 데이터 시장에서는 숱한 기업들이 격돌하는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비롯해 IBM, 오라클, SAP, 어도비,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테라데이타 등 서로 내세우는 바는 다를지언정 유사한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스플렁크와 같은, 다른 산업군의 기업이라 여겨지는 곳도 라이벌이 되는 중이다.

치열한 경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클라우데라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하이브리드 환경에 대한 지원’이다.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모든 종류의 인프라 환경에 대한 단일 제어 환경으로 제공,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커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설명이다.

벤카테슈 CTO는 “앞으로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양이 더 늘어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80%가량의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저장돼 있다. 향후 10년 정도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리라 전망된다. 이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지원한다면 각각의 강점은 유지한 채 비용은 줄일 수 있는데, CDP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어떤 구동 환경이든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내도록 돕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목표다. 점차 늘어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면서, 기업 환경에 걸맞는 엔터프라이즈 보안까지 지원하고, 하이브리드 환경을 아우르는 것은 클라우데라가 유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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