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스마트한 전력관리로 월 30% 전기요금 절감…눈길 끈 한국에너지산업 'EMS'
- 광명시 전통시장에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전력수요 관리로 전기요금 대폭 절약"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에너지전문기업 한국에너지산업(이하 'KEICO', 대표 이만규)이 소상공인의 전기료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선보였다.
4일 KEICO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전력 사용을 기기별 공간별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KEICO에 따르면,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통해 ▲기기별 전력 제어 ▲수요 반응형 전력 제어 ▲전력 제어 자동화 ▲기기 단위 및 공간별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특히 "공간단위로 전력 제어와 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해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KEICO의 EMS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동으로 사용량을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름철 가장 더운 오후 1~3시 사이에 에어컨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대신 오전과 오후에 미리 실내 온도를 낮춰두는 방식이다. 전기요금이 피크 시간대에 비싸게 적용된다는 점을 시스템이 인지하고 있어 사용량과 요금을 모두 줄일 수 있도록 작동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KEICO는 자체 개발한 EMS가 ▲건물 환경 ▲특성 ▲업종 ▲운용기기 특성 등에 맞춰 작동하며 ▲전력 수요 평준화 ▲피크전력 관리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용량 EMS'의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KEICO의 EMS솔루션은 이미 실증사업을 마치고 광명시 전통시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시와 손잡고 전력 수요 감축 및 효율화 차원에서 EMS를 여러 전통시장에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홍규 KEICO 회장은 “일반 가정이나 소상공인들은 전력사용량을 줄여도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KEICO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전력사용량을 집단화해서 총 감축량을 크게 줄이게 돼 가정 및 소상공인들도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규 KEICO 대표에 따르면, KEICO EMS를 실제 편의점에 적용했을 때는 한 달 기준 평상시 전력 사용량의 30% 수준을 절약했고 전기요금은 평균 약 10만원가량 감소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전력 수요 감축을 줄이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KEICO의 EMS 확산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요 관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0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7배 많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첫 에너지위원회에서 시장 원리에 기반한 에너지 수요 효율화 종합대책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 에너지 사용량 10%를 감축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25% 개선 등 2개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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