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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금융위기 후 최대 위축…업계, 감산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8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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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트렌드포스, 3분기 D램 매출 전기비 28.9%↓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D램 시장 침체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수준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매출액이 급감했다. 양사는 세계 D램 점유율 1위와 2위 업체다. D램 반등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수요가 회복이 우선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 3분기 세계 D램 매출액을 181억9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기대비 28.9%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분기 하락 폭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이어 2번째로 크다”라며 “가전제품 수요 위축이 지속했으며 서버 D램 출하량도 둔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과점체제는 여전하다. 그러나 이들 역시 시장 축소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기대비 33.5% 떨어진 74억달러 매출액을 올렸다. 점유율은 40.7%다. 전기대비 2.8%포인트 낮다. SK하이닉스는 전기대비 25.2% 적은 52억42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기대비 1.4%포인트 증가한 28.8%다. 마이크론 매출액은 48억900만달러다. 전기대비 23.3% 내려갔다. 점유율은 전기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6.4%다.

트렌드포스는 D램 업체가 감산을 본격화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D램 업체는 이미 감산을 시사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재고 감소가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삼성전자도 기술 전환 등을 통해 생산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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