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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글로벌사업도 구조조정 칼날…인도 '아마존 푸드' 사업 접기로

박기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인도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해왔던 음식 배달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하루 전 인도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종료도 발표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인도 남부의 벵갈로르에서 시범 운영해왔던 아마존 푸드(Amazon Food) 사업과 관련해 참여해왔던 식당 등 여러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서비스 중단을 통보하는 등 단계적인 철수에 착수했다.

아마존의 인도 신사업 철수는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따른 것으로, 미국 본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최근 아마존은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이후, 미국 본사 차원에서 1만3000명의 감원 계획과 함께 인공지능(AI)사업인 '알렉사' 등 수익을 아직 내지 못하고 있는 일부 신사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10월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조지아주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던 자율주행 배달 사업인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서비스를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9년부터 배달 로봇을 이용해 다양한 조건을 설정한 현장 테스트를 해왔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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