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日 첫 달착륙, 민간업체가 재도전…12월1일 ‘하쿠토-R M1’ 발사

윤상호
스페이스X 팰컨9 페어링에 실린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스페이스X 팰컨9 페어링에 실린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 스페이스X 발사체 활용…변신로봇 등 다양한 화물 내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본이 4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바톤을 받아 민간업체가 재도전에 나섰다. 12월1일 지구를 출발한다. 내년 4월 도착 예정이다. 변신로봇 등 다양한 화물을 내장했다.

30일 일본 아이스페이스는 12월1일 오전 3시37분(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하쿠토-R 프로젝트 미션1(M1)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M1 달 착륙선은 당초 이날 오전 3시39분(현지시각) 발사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연기했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 ‘팰컨9’을 활용한다. M1 달 착륙선은 2대의 자체 로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무하마드빈라시드우주센터(MBRSC) 로버 ‘라시드’ ▲JAXA와 타카라토미 등이 개발한 변형월면로봇 ▲NGK스파크플러스 전고체배터리 테스트 모듈 ▲미션콘트롤스페이스서비스 인공지능(AI) 비행 컴퓨터 ▲카나넨시스에어로스페이스 360도 카메라 등을 가져간다.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 달 착륙 궤도<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 달 착륙 궤도<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달로 가는 여정은 3.5개월이다. 저전력 저에너지 궤도를 택했다. 지구에서 1개월 동안 직선으로 150만킬로미터(km) 떨어진 곳으로 날아갔다가 2~3개월 걸려 타원형으로 되돌아오는 궤도다. 2023년 4월 달 착륙 전망이다.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4번째 달 착륙 나라가 된다. 일본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발사한 ‘아르테미스1호’에 달 착륙 초소형위성(큐브샛) ‘오모테나시’를 실었지만 통신 두절로 달을 지나쳐 우주로 사라졌다.

아이스페이스 타케시 하카마다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프로젝트를 시작해 6년 만에 저비용 고신뢰성 달 탐사 모델을 구현했다”라며 “첫 번째 발사지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JAXA 등 여러 기관의 페이로드를 운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 임무 개요<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아이스페이스 M1 달 착륙선 임무 개요<출처: 아이스페이스 홈페이지>

한편 아이스페이스의 하쿠토-R 프로젝트는 3개 미션으로 구성했다. M2 달 착륙선은 2024년 발사 예정이다. 달 탐사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한 다양한 로버 배치가 목표다. M3 일정은 미정이다. 달로 운행 빈도와 운송 로버 등을 늘리는 것을 계획 중이다. M2부터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도 연계한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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