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네이버 라인이 만든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프론트’ 자진 폐업…왜?

윤상호
- 가상자산 불확실성 가중…내년 3월31일까지 자산 인출 통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가 폐업한다. 비트프론트는 네이버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거래소다. 가상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가상자산 업계 재편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30일 비트프론트에 따르면 비트프론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자진 폐업을 공지했다.

비트프론트는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 토큰 경제 성장을 위해 비트프론트 서비스를 종료한다”라고 “2023년 3월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인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비트프론트는 지난 2020년 2월 영업을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가 있다. 서비스 종료는 2년 9개월 만이다.

11월 들어 가상자산 업계는 유동성 위기로 혼란한 상황이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했다. 가상자산 대부업체 블록파이도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업계 지원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펀드 조성을 선언했다. 비트코인을 비롯 가상자산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파이낸스는 유동성 위기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비트파이낸스는 “최근 불법 행위로 기소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된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비스 3년도 안 된 사업을 접은 것을 보면 그만큼 업계 미래가 밝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가 투자 대신 사업을 그만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