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8차 APPA 포럼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필리핀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가입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개인정보 감독기구 기관장을 비롯해 구글 등 개인정보 관련 인사들이 다수 모였다.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s) 사례 및 규제기관과 기업간 협력방안, 데이터 국외이전 체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국가별 동향 보고 분과와 2개 주제발표 분과에 참석했다. 지난 7월 열린 제58차 APPA 포럼 이후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성과와 동향을 소개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국가별 동향 보고에서 구글과 메타를 상대로 개인정보위가 1000억원의 과징금을 처분한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의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사업자와 협력해 공동으로 보호조치를 마련·이행하는 민관협력 자율규제에 대해서도 알렸다.
고 위원장은 “APPA 포럼 등 국제적 협력 무대를 통해 세계 각국의개인정보 감독기구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 거버넌스 체계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싱가포르 개인정보위, OECD데이터 거버넌스 및 프라이버시 워킹그룹과 각각 회의를 개최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