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40% 급락한 1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마크 모비우스는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 이상 폭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이미 1만8000달러, 1만7000달러까지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1만달러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모비우스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정확히 예측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모비우스는 지난 5월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에서 거래되던 당시 2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고 이는 적중했다.
모비우스는 "비트코인이 현재 1만7000달러 수준을 맴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3년엔 1만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는 금리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반적인 긴축 통화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암호화폐 예치금에 대해 5% 이상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FTX 사태로 대부분의 회사가 파산했다"며 "이같은 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자를 얻기 위해 암호화폐 보유를 두려워하고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FTX 파산 사태가 암호화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지난달 28일엔 암호화폐 대부업체인 블록파이가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블록파이는 고객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기업으로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업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엔 셀시우스가 파산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