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이 세계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위주로 5G 기지국 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 전역에 구축된 5G 기지국 수는 올해 목표치였던 200만개를 넘어 지난 10월 말 기준 225만개를 돌파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우 내년 말까지 7만7000개 5G 기지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6만8000개 이상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상하이 주민 1만명 당 26.6개의 5G 기지국을 활용하는 셈이다.
상하이 통신국에 따르면, 5G는 현재 공항과 기차역, 지하철 노선 등 도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2023년 말까지 90%의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상하이의 4000개 이상의 주요 상업 건물과 공공기관에서 5G 사용이 가능해지며, 도시 인구의 70%가 5G 사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G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중국 주요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상하이 지사는 약 1200만명의 5G 휴대전화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상하이 휴대전화 사용자의 27%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1.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은 지난 7월 말 기준 총 6만3000개를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만1000개 증가한 수치다. 인구 1만명당 5G 기지국 수는 28.9개다. 베이징 역시 주요 순환 도로의 68%와 병원, 기차역, 지하철역을 포함한 145개 주요 공공장소의 84%에서 5G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하디.
3개 주요 중국 통신사는 이 기간 베이징에서 856만명의 가입자에게 고정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기가비트 광대역 사용자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 이는 도시 전체 광대역 사용자의 12.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10월 말 기준 225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보유했으며 이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당초 중국은 올해까지 200만개의 5G 기지국 구축을 목표로 했으나, 이미 지난 8월 말 200만개를 넘겼다.
이와 함께 10월엔 2475만명의 5G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통신사별로는 차이나모바일이 10월 한 달 동안 총 1470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달까지 5G 누적 가입자수는 5억7150만명에 달한다. 올해에만 총 1억8470만명의 5G 가입자를 추가했다.
차이나텔레콤은 10월 588만명의 5G 가입자를 추가해 총 5G 가입자 기반을 2억5690만명까지늘렸다. 올해 확보한 5G 가입자는 총 6912만명이다. 차이나유니콤은 10월 5G 가입자를 417만명 늘리며 총 2억500만 5G 가입자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