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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선언, “오로지 실력 중심으로”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세대교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바로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를 통해서다. 오는 12일 프리리그를 시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본격적으로 맞이한다.

넥슨은 드리프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이용자와의 소통을 활발히 진행해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드리프트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레이싱 패스 기반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한다. 오로지 주행 실력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는 공평한 레이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에 따른 국내외 이용자 관심도 쏠리고 있다.

9일 넥슨에 따르면 드리프트는 넥슨 게임 최초로 PC와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풀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국경이나 플랫폼 구분 없이 전 세계 레이서들이 하나의 트랙 위에서 레이싱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선보인다.

오는 12일 열릴 프리시즌에서는 PC 및 모바일 디바이스로 먼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프리시즌 플레이 데이터는 정규시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넥슨은 추후 정규시즌에 맞춰 콘솔 플랫폼까지 확장해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주축인 이스포츠(e-sports) 또한 원작 리그를 계승했다. 넥슨은 장기적으로 국가 대항전 형태로 발전시켜 글로벌 e스포츠로서의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사운드로 한층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 제공=
넥슨은 빌리지, 월드, 포레스트 등 원작의 다양한 트랙 테마를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 및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세이버, 코튼, 솔리드 등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대표 카트 라인업을 더욱 세련된 외형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 게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적용해 트랙 주행 시 배경 속 디테일한 사운드를 공감각적으로 제공한다.

넥슨에 따르면 특히 드리프트는 페이투윈(Pay-to-Win, 이하 P2W), 캡슐형 아이템, 확률 요소가 없다. 즉, ‘3No’ 정책을 기반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용자 숙련도와 주행 실력을 레이싱 승패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를 위해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 ‘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가 작용되지 않는다.

◆원작과 ‘따로 또 같이’…눈여겨볼 콘텐츠·게임 모드는?=드리프트에서는 스피드로 초고속 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전과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해 공격, 방어해 매 순간 전세가 뒤바뀌는 아이템전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솔로 혹은 듀오, 스쿼드 모드로 멀티플레이에 참여할 수 있다.

커스텀 게임을 통해 자유롭게 트랙과 모드를 설정하고, 친구 혹은 인공지능(AI)과 레이싱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센스 모드는 레이싱 실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모드다. 라이센스는 B2 및 B1, L3 단계까지 오픈돼 있으며, 라이센스 획득에 도전해 기본기를 탄탄히 익히고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원하는 트랙을 선택해 주행하며 레이스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타임어택 모드에서는 트랙별로 개인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

드리프트는 12일 프리시즌 기준으로 총 30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빌리지 손가락, 아이스 하프파이프 등 원작에서 사랑받은 트랙을 비롯해 서울 강남 일대를 재현한 듯한 월드 강남 스트리트, 튀르키예 배경의 월드 이스탄불 노을 광장 등 드리프트에서 최초 공개하는 오리지널 트랙을 만날 수도 있다.

카트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차고’에서는 코튼, 솔리드, 버스트, 저스티스 등 각양각색의 카트바디를 수집하고 휠, 부스터, 번호판 등 파츠를 교체해 카트를 꾸밀 수 있다. 리버리 기능으로 카트 부위별 색상을 바꾸거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용자는 다양한 캐릭터와 승리나 패배, 피니시 등 상황에 따른 이모션을 선택해 나만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는 오는 3월31일 종료된다. 넥슨은 그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이용자에게 혜택을 돌려주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라이더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은 2월1일부터 28일까지 접수받는다.

이용자는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레이서 포인트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모든 이벤트 참여자가 드리프트 정규시즌 오픈 이후 받아갈 수 있는 게임 아이템으로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를 준비할 계획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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