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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당 ‘와사비 테러’ 온라인 거센 비판…‘노 재팬’ 재점화되나 [e라이프]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일본을 다녀온 한 여행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파장을 낳고 있다.

글쓴이는 '와사비 테러당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4일 자신이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유명 초밥 체인점을 방문했다가 와사비가 잔뜩 든 초밥때문에 기분을 망쳤다고 밝혔다.

'와사비 테러'는 지난 수년간 일본을 방문했던 한국 관광객들이 이와 유사한 사연을 몇차레 온라인에 올린 바 있어 국내에서도 적지않은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서 이것 저것 다양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먹었으나 먹는 도중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정도였다고 적였다. 실제로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와사비가 잔뜩 올려진 초밥이 보인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실수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접시를 수거한 후 이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어를 잘하지 못해 식당측에 많이 따지지도 못했고, 해당 초밥만 교체 받고 돈은 전부 다 내고 왔다고 분해했다.

힌편 해당 글과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해당 식당 측에서도 답변을 달았다. 식당측은 "가게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장난일 것이다"이라며 "여행을 즐겨 달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남겨 논란을 더 키웠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고 최근 저렴한 엔화 덕분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이 다시 노재팬으로 확산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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