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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독보적 'OLED 기술력'… 올해 시장격차 벌린다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시장 격차를 확대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와 대형 OLED 신기술 등을 연달아 공개하며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이다.

20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독보적인 OLED 기술 기반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가치를 알리며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인 탠덤(Tandem) OLED 기술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차량용 OLED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에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독자적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떠오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 '강화'

특히 차량용 P-OLED는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탠덤 OLED를 결합한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P-OLED 양산에 성공하며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OLED의 초고화질 특장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커브드(Curved), 심리스(Seamless) 베젤 등 인체공학적 곡선 화면 디자인이 가능하다.

얇고 가벼운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 혁신과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폼팩터 기술의 상용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최근 CES 2023에서는 슬라이더블 OLED와 투명 OLED 등을 탑재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으로 차량 실내에서도 18인치 화면으로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 등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새로운 차량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차 유리창 대신 투명 OLED를 적용하면,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실시간 뉴스나 날씨,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유명 랜드마크나 관광명소 등을 지날 때에는 관련 정보를 바로 띄우는 증강현실(AR) 기능을 제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2,100니트 달성…하이엔드 TV 시장 선도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3세대 OLED TV 패널을 출시한다. 최대 휘도를 ‘꿈의 휘도’라 불리는 2100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대폭 높이며,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Micro Lens Array)라 불리는 초미세 렌즈 패턴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했다. 화소 하나 당 5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되었던 상당량의 빛까지 철저하게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424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는 현존 TV 중 가장 넓은 시야각도 구현한다.

잠자리가 수백만 개의 볼록한 겹눈 구조로 360도를 보는 원리처럼, 화면 정면 대비 밝기가 절반이 되는 각도를 기존 대비 30% 개선된 160도까지 넓혀 어느 각도에서도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구현한다.

독자 개발한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 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하여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주는 기술이다.

특히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구현하는 ‘고명암비기술’(HDR, High Dynamic Range)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해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30% 밝아진 2세대 OLED TV 패널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OLED 패널 개발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메타 테크놀로지’를 더해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초격차 기술은 메타 테크놀로지 개발 성공은 OLED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의 선도자로서 최고의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 프리미엄 OLED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계획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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