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판매량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4가 출시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출시 11주차인 11월 4주차부터 전년동기대비 감소로 전환됐으며, 결과적으로 전년대비 5%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폐기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소비가 감소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내 아이폰 생산기지로 불리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차질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공장 사태가 해결됐음에도 감소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이폰 14 출시 이후 17주간 중국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라며, “다만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에 따른 급속한 시장 수요 약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주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저우 사태가 해결되어 배송 대기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러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어, 금번 춘절을 비롯한 연초 소비 회복 시기에 이러한 감소세가 전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