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3 애플 에어팟…’메이드인 인디아’

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도에서 애플 에어팟 부품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자빌 인도지사가 에어팟용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초도 물량을 중국과 베트남에 배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에어팟 인도 생산은 애플의 공급라인 다변화 정책에 따른 조치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정책에 따라 디바이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례로 제1 아이폰 생산기지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관련 중단과 시위로 출하량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이외의 거점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

애플의 에어팟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조립 생산됐다. 자빌이 이전받은 부품 계약 역시 중국, 베트남의 일부다. 자빌이 에어팟 인클로저(아이팟 송수신기를 담는 본체)를 생산해 중국과 베트남으로 배송하면 이를 받아 최종 조립 생산하게 되는 과정을 밟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인도에서 에어팟의 일부 부품만이 생산됐지만 향후 인도에서 최종 조립 생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지역은 주요 파트너인 대만 폭스콘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또 다른 계약업체인 중국 럭스쉐어도 제조 공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빌 역시 현재 약 2500여명의 직원을 통해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수요가 늘어난다면 그에 맞춰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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