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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뻥튀기 됐다" JP모건 혹평에... 카카오페이, 결국 5%대 급락 마감

신제인
- JP모건, 투자의견 '중립'→'비중 축소' 하향 충격
-"글로벌 핀테크 중 가장 비싸다" 평가
-서비스 중단 사태 언급..."카톡 주식거래 가망 낮아"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놓자 31일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5%대 급락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전날보다 3500원(5.43%)내린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30일(현지시간) JP모건이 내놓은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비중 축소'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여겨진다.

JP모건은 '현재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글로벌 핀테크 종목 중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지 않음에도, 지난해 11월 이후 80% 넘게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내장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내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 거래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스탠리 양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대규모 서비스 중단 문제 이후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JP모건은 카카오페이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서 40%가량 낮은 수준이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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