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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관문 넘은 KT 차기 CEO 후보는 누구?…박윤영·임헌문 등 4명

백지영
-33명 중 사내2명·사외2명 압축, 전원 KT 출신
-사외후보 검증한 인선자문단 5인도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 이사회가 33명의 차기 대표이사(CEO) 지원자 가운데 4명의 숏리스트(압축후보군)를 발표했다.

사외 후보자 가운데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2명, 사내 후보자 중에선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 총 4명이 면접대상이다. 4인 모두 전현직 KT 출신이다.

28일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 4인을 발표했다. 앞서 KT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간 CEO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총 34명의 사내외 후보자 지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구현모 현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18명의 사외 후보자와 15명의 사내 후보자 33명을 놓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검증을 펼쳤다.

KT는 이날 인선자문단 명단도 공개했다. 후보자 검증을 맡은 인선자문단은 ▲권오경 전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 등 5명이다.

KT에 따르면, 인선자문단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선자문단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및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내·외 후보자들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주들은 차기 대표이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 제시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위원들 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18인의 사외 후보자를 2인으로 압축했고, 28일 당일 지배구조위원회에 인선 결과를 통보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사외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들 중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 및 그간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또한 KT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활용할 면접 심사 기준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후보 면접 심사 기준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며,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같은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대표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 강화를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내·외 후보자군 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차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 이사회가 오는 3월 7일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하면 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차기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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