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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라이프 밸런스 챙긴 넥슨 신작 ‘프라시아 전기’…“30분을 즐기더라도 재밌게”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형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라시아 전기’에 대한 게임성이 공개됐다. 이 게임은 규칙과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략 MMORPG를 표방한다.

2일 넥슨은 이달 30일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프리뷰를 통해 게임 세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이용자들이 함께 결사(길드)를 성장시키고 거점을 점령해 경영하는 새로운 MMORPG 경험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게임은 월드 내 21개의 거점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커뮤니티 시스템, 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익제 디렉터는 “모든 이용자가 자신만의 땅을 소유할 수 있게 만들자는 모토로 제작했고, 누구나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규칙과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MMORPG+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LG) 요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프라시아 전기는 각자 맡은 역할과 함께 거점을 공략하거나 방어하는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용자는 결사원들과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고 경제 시스템을 통한 교역, 협력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환영검사(검)’, ‘주문각인사(마법)’, ‘향사수(활)’, ‘집행관(방패)’ 총 네 가지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모든 클래스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세 가지 전투 스타일 ‘스탠스’를 보유해 상황에 따라 실시간 전투 전략 변경이 가능하다.

스탠스 시스템은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용자는 원거리 공격을 하다가 적에게 묵직한 한방을 날리는 스탠스로 변경하는 등 유연한 전투를 구사할 수 있다. 즉, 모든 캐릭터가 제자리에 멈춰선 고착화된 전투 형태가 아닌 복합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며 보다 입체적인 전투를 운용해야 하는 식이다.

또, 모든 캐릭터들은 온몸을 이용해 전투하고, 이동기 스킬을 사용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전투할 수 있다. 적이 쓰러지거나 적의 공격을 피했을 때 리액트(반응) 스킬을 사용해 화려한 연출도 감상할 수 있다.

◆끊임없이 드넓은 심리스 월드의 의미=
월드 내 21개의 거점 중에는 더 큰 보상 획득이 가능한 요새 2종, 대성채 1종이 있다. 광활한 심리스 월드에서는 한 결사가 거점을 복수 점유하기 쉽지 않도록 설계됐다. 즉, 거점들이 상위 1%의 이용자들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 모든 영지는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각각 사냥터, 영지 내 보스 난이도, 채집 자원의 종류가 다르다. 이용자는 목적에 따라 월드 내 다양한 영지를 탐험할 수 있다. 출시 후 업데이트될 여러 서버(렐름)의 이용자들이 모이는 ‘크로스렐름’의 ‘시간 틈바귀 지역’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시아 전기 월드에는 인스턴스 공간이 없다. 별도 던전에 입장하지 않고 월드 안에서 플레이어들과 조우하게 되며, 결사가 성장시킨 거점 또한 그대로 월드에 반영된다. 순간이동은 지정한 귀환 장소와 거점으로만 가능하도록 해, 실제 월드 곳곳을 모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검은칼’은 프라시아 전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검은칼을 꽂으면 일종의 웨이브 던전이 펼쳐진다. 이용자는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핵심 재료인 ‘심연석’을 얻을 수 있다. 검은칼 사용 횟수는 제한되지 않고 난이도, 횟수를 플레이어가 원하는 만큼 정할 수 있다.

다만 검은칼을 사용하면 해당 영지는 오염된다. 한 영지에 많이 사용할 경우 해당 영지에는 일종의 자연재해인 ‘장막’이 펼쳐진다. 장막이 펼쳐지면 거점의 성벽, 성문이 파괴되고 영지 내 모든 생산에 차질이 생겨 분쟁의 씨앗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전쟁 중에도 거점 공략을 위해 검은칼을 병기와 같이 전략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전쟁과 라이프 밸런스 ‘WAR라밸’을 책임질 ‘어시스트 모드’=
개발진은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편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 모드’를 선보인다. 어시스트 모드에는 단순히 사냥을 지속하는 기능이 아닌,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넥슨은 해당 기능을 통해 캐릭터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재파견 등 부담 없는 플레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하루에 집중할 시간이 단 30분밖에 없는 플레이어도 자신만의 템포로 캐릭터 성장과 월드 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시스트 모드의 다양한 기능들은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넥슨은 스마트워치, 인공지능 스피커, 챗봇까지 지원 장치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훈 부디렉터는 “이용자 모두가 각자의 템포대로 게임을 즐기길 바란다”며 “프라시아 전기에만 있는 색다른 내러티브를 즐기면 이 게임이 정말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게임에 완전히 녹아들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서로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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