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에코프로-SK에코플랜트-테스, 유럽 폐배터리 공략

김도현
- 유럽 내 폐배터리·스크랩 확보 협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 테스(TES)와 손잡고 유럽 폐배터리 시장 진출에 나선다.

10일 에코프로는 두 회사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에 따라 3사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에 힘을 쏟는다.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 SK에코플랜트와 테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물량 확보 및 이를 배터리 소재까지 연계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갖춘 회사다. 국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와 같은 양극 소재 밸류체인 생태계를 향후 유럽 현지에도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핵심원자재법(CRMA) 대응에도 긍정적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2050년 폐배터리 시장이 600조까지 커질 전망으로 유럽 배터리 및 완성차 고객들의 리사이클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고 구체적”이라며 “이번 달 CRMA가 발표될 예정으로 SK에코플랜트, 테스와의 리사이클 협력으로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테스와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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